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DUCO Mar 17. 2024

겁(怯)

그저 단계일 뿐이다

겁(怯) : 무서워하는 마음, 또는 그런 심리적 경향


동물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은 겁이다 

어쩌면 식물조차도 가지고 있으나 반응을 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동물들은 겁을 통하여 생존력을 늘린다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언가로부터 

겁이라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이용하여 

생명의 위협을 피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렇다면 겁은 좋은 것일까


그렇다


이번 글을 통하여 겁이라는 감정을 다르게 표현해 보는 글을 써보려 한다

먼저 말하고 싶은 내용으로는 겁은 아주 좋은 회피동기이다


회피동기내가 그것을 하기 싫거나 피하기 위하여 반대되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나약하고 나태한 나의 모습을 보기 싫어 더 열심히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에서 

나약함과 나태함이 나에 대해 회피 동기로 작용하게 된다.


겁이 난다는 것을 이용하면 회피동기를 이용하여 더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도 있지 않을까 했던 내 생각을 현실에 적용하여 내가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를 보여드리려 한다.


먼저 겁을 이용하여 나라는 사람을 바꿀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다 

남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했던 학창 시절의 나는 

흔한 교과서를 읽으라는 선생님의 지시에도 제대로 읽지 못하던 소심한 아이들 중 한 명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께서 굉장히 쿨한 성격의 남자 선생님이셨는데 

학예회 발표를 앞두고 아무것도 못하는 나를 향해 한마디 해주시게 되었다


그냥 해봐, 겁나?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 걸 너 혼자 못하는 건 겁이 안나?
네가 누군지 보여줘 그게 너잖아
진짜 너.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들만 골라서 가져온 것이 이 정도였다 


이 말을 들은 나는 어린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들의 시선 앞에서 고개도 못 드는 것이 진짜 겁이구나를 깨닫게 되었고 

심장이 터질 듯한 상황에서 이것도 못하면 안 되지 하며 

성공적으로 학예회 발표를 하게 되었고 

선생님은 그런 나를 향해 반 친구들에게 박수와 환호성을 유도해 주며

 나에게 회피동기를 이용한 발전을 그 어린 나이에 알려주시게 되었다


이때 단 하루 나에게 있어서는 완벽하게 나라는 사람을 뒤집어 버린 계기가 되었다

가장 내성적이었던 아이가 활발하게 다른 애들과 교류하며 지금의 친화력까지 가질 수 있었던 계기였다


이겨내고 나니 들었던 가장 큰 생각


겁은 단계에 불과하다


살면서 수많은 단계에 다다를 것이다 그때마다 확신이 없어서 돌아갈 것인가 

나 같으면 그런 경험은 1번으로 족하다고 말할 것 같다 

겁이 난다는 것은 다음 세 가지중 하나에 속하기에 

우리 마음속에 겁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한다


1. 보이지 않았기에

2. 다른 이들도 포기했기에

3. 실패를 미리 상상했기에


이 세 가지의 특징들은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시각과 관련돼있다는 것이다

핵심은 바로 이 시각을 바꾸는 것이다 


무엇으로?


상상으로


선명하면서 확실한 상상으로 내가 성공했다는 상상, 

다른 이들이 나를 응원해주고 있는 상상, 

그리고 그 응원에 보답하듯 성공해 버리는 상상을 하다 보면 

어느샌가 내 마음속에 겁보다 도전정신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을 것이고 시도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실패할 수도 있지 않겠냐 물으실 수도 있다


맞다


실패할 수도 있다


근데 실패를 무서워하던 나는 어디에 있을까 이미 내가 없애버리고 왔지 않았는가


나의 머릿속엔 시도해서 이겨낸 나의 모습밖에 없다 


그 모습이 현실이 될 때까지 시도하면 겁은 단지 겁에 불과하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이 더더욱이 나의 성공을 미친 듯이 상상하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왔다는 생각이 든다


상상으로 겁을 먹기에 상상으로 겁을 이겨낼 수 있다


모든 것은 단지 시작하는 것에서부터

작가의 이전글 베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