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진심인 사람들

피스플레이스에 오셨으면 좋겠다

by 돈원필

파주 금촌에 공유오피스 피스플레이스를 오픈한 지 이제 4일이 되어가네요. 솔직히 홍보가 전혀 되고 있지 않아서 저도 난감하던 차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누가 뭐래도 네이버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이 2주간 말썽이었답니다.


분명 이전에는 사업자등록증상 회사명과 운영브랜드명이 달라도 등록이 되었단 말이죠? 근데 최근에 무슨 이슈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등록이 아예 안되더라고요. 분명히 상담사와 통화라도 할 수 있으면 금방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문제였는데...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관련한 상담은 아예 상담사 연결자체가 안 되더군요.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두고 있었던 사업자등록증에 피스플레이스 브랜드 명을 추가하는 것으로 오늘 등록이 되었습니다. 그간 회사 운영해 온 것들이 있어서 사업자등록증상 상호명은 굳이 건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아무튼 오늘 피스플레이스가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이 되면서, 좀 더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스타를 통해서 계속 홍보는 진행하고 있었지만 역시 네이버 지도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봅니다. 이제는 좀 더 편하게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요.


스크린샷 2025-04-10 오후 3.55.03.png 피스플레이스, 드디어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나의 이상적인 공유오피스'라는 글을 통해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공유오피스의 모습을 간단히나마 이야기해 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상적인 모습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누가 이 공유오피스에 들어오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MBTI에서의 E냐 I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간의 전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공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분위기를 풍기느냐거든요. 이전에 카페였던 두번째작업실을 운영하면서도 손님군에 따라서 그날그날의 분위기가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났었습니다.


대화를 많이 하는 손님들이 많은 날과 조용히 자기 작업하는 손님들이 많은 날은 같은 공간이지만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똑같은 조도, 음악, 인테리어 등 모든 게 동일하지만 공간이 어느 날은 축제의 분위기였다가 어느 날은 도서관 같이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공유오피스는 카페와는 당연히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개인의 업무를 위한 공간이니까요. 대화소리가 시끌시끌하게 들리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느낌입니다. 물론 누군가는 대화를 할 수도 있으니 어디선가 조용한 대화소리도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화소리가 거슬리지 않아야 하죠.


대화의 주제도 카페에서 들리는 것과는 결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누군가의 사는 이야기, 사회의 가십, 이런 이야기보다는 업무와 성장, 지표, 브랜딩과 마케팅처럼 생산성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주로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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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이런 일 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에 진심인 사람들'로 공유오피스가 채워져야 합니다. 유튜브에서도 많이 볼 수 있을 거예요. 일에 진심이고 일을 통해서 성장하려는 사람들을요. 물론 워커홀릭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을 얼마나 즐겁게 해내는 사람인가가 중요한 겁니다.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을 사랑하고 어떻게 해야 더 잘 해낼지 스스로 고민하는 사람요.


저는 피스플레이스가 이런 분들로 채워지면 좋을 것 같아요. 일과 삶의 경계를 딱 구분하기보다는 일과 삶을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주체적인 분들요. 그리고 자기가 하는 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시대는 전문화된 개인들이 어떻게 조직화하느냐가 살아남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스스로 전문성을 갈고닦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은 필수거든요.


저는 이렇게 전문성을 지닌 개개인이 이곳 피스플레이스에서 교류하면서 새로운 일을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저는 지금 디자인을 하고 있단 말이죠. 누군가가 저에게 새로운 카페에 대한 디자인을 의뢰할 때, 피스플레이스에 계신 마케터 분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어떨까요? 결과물은 훨씬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디자인에서 신경 쓰지 못한 셀링 포인트라던가, 좋은 마케팅 방법들을 함께 고민할 때 프로젝트의 완성도는 더욱 올라가게 됩니다. 만약, 부동산 전문가 분이 있다면? 입지 선정부터 부동산이 지닌 약점이 있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스레드에 툭하고 올린 질문이 있어요. 파주에서 1인 창업하신 분들 계신가요?라고 올린 글인데요,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 글을 클릭하고 댓글을 주십니다.


혼자 일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리고 자기 일에 진심이신 분들도 엄청 많죠. 저는 그런 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같이 일해보고 싶어요. 무언가 시너지가 될 것을 같이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번에 피스플레이스를 만들면서 파주에서 활동 중인 자기 일에 진심인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고 '나는 일에 진심인 사람이야'라고 생각하신다면 피스플레이스로 한 번 방문해 주세요. 같이 모여서 일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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