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
"큰 칼 잡았으니, 큰 도둑 잡겠다"
지난주 화요일 MBC PD 수첩 편을 보고 사람들은 말한다.
코리아나 호텔 방용훈 대표이사와 그 아들이
어떻게 CCTV가 있는데 저런 범행을 하느냐고 혀를 찬다.
나는 이렇게 읽는다.
방 씨 부자의 모습은 이렇게 읽힌다.
CCTV가 있든 말든,
남이 보든 말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나는 모든지 할 수 있다는 태도와 자세로,
서정문 PD를 겁박한 인터뷰는
이 태도의 본질이자 연장선상이다.
천상천하. 하늘 위 하늘 아래
유아독존. 오직 내가 존귀하다.
오만하고 거만하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모른다.
두려울 게 없다.
조중동이 약 80% 비중으로
현재 일간지를 석권하는 상황에서
그중에 가장 큰 비중이자 자본인
조선일보 방 씨 가문의 모습은
내가 권력이다.
그래서 너흰 개돼지다.
하는 거 같다.
마치 조선시대 세도정치 가문의 세도가들처럼
고려시대 무신정권의 무인처럼
고려 초 권문세족처럼.
문제는 견제를 할 수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 그 자체가
조선일보와 방 씨 일가라는 거다.
검찰과 경찰도
변호사도, 언론도
알아서 기는 절대권력.
거악 그 자체에 칼날을 거둔 <PD수첩>
"큰 칼 잡았으니, 큰 도둑 잡겠다"는
그 다짐대로 돌아왔다.
지난 3월 5일, MBC <PD수첩>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내용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