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은 질서 정연한 것에서 무질서한 형태로 변화합니다. 이를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언제나 무질서의 방향으로 흐르지요.
정리된 방은 언젠가 지저분하게 변하고, 세차를 해도 곧 시트가 이동하거나 흙먼지들로 쌓이게 되지요. 또한,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기억도 점점 사라집니다.
생각해 보면, 사는 것은 무질서로 변화하려는 세상의 법칙과, 질서를 유지하려는 의지 사이의 싸움인 듯합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무엇인가 계획하고 무엇인가 의도하며, 무엇인가 규정하는 등 일정한 틀[질서]을 유지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이나 냉장고가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듯이, 무질서에서 질서로 흐르게 하기 위해, 자연의 법칙을 역행하기 위해, 우리는 몸을 움직이든, 골머리를 썩든, 우리의 노력이라는 에너지를 투입해야 합니다.
월요일, 출근해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힘든 것은, 주말의 무질서를 다시 돌리는데,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그냥 이를 인정하는 게 마음이 편할 듯싶습니다.
그래도... 주말의 끝자락인 오늘 밤, 잠시 엔트로피가 증가되는 것을 잠깐 그대로 두고 무질서함을 잠시 즐겨도 좋을 듯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60trd78Y7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