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아파트 울타리 쪽에 작은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담배를 피우러 나올 때마다 보는 나무이지요. 잎이 다 떨어진 지난 겨울에, 가지 끝에 매달린 겨울눈을 보았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니, 뾰족하고 딱딱함이 느껴졌지요.
지난주 주말에 잠시 나와 그 나무를 살펴보니, 겨울눈의 딱딱함은 사라지고 조금 벌어진 껍질 사이로 새로운 잎들이 나오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년생 식물들은 겨울을 보내기 위해 가을에 가지 끝에 겨울눈을 만들고 긴 혹독한 겨울을 보내지요.
따뜻한 봄에 벚꽃 나무들이 자신의 꽃을 피우고 여름에 푸른 잎으로 덮을 수 있는 건 긴 겨울을 보낸 겨울눈 덕분이지요.
우리 삶에도 누구나 겨울과 같은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낼 때가 있지요. 혹시 지금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참고 견뎌낸다면, 따뜻한 봄날이 되면, 화려한 꽃을 피울 기회는 오기 마련입니다.
오늘 밤, 자기의 겨울눈을 살포시 어루만져주면 어떨까요? 다들 힘내요~~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9D4bFzuv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