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란색 잉크 뚜껑을 열다가 잉크가 손에 묻었습니다. 휴지로 닦아보고 물로 씻어봤지만, 엄지와 중지 손톱 사이로 스며들어 지워지지 않네요. 비누칠을 아무리 하더라도 완전히 지울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굳이 억지로 지우지 않았습니다.
파란색 잉크가 묻어도 없는 것처럼, 그 손으로 식사를 하고 업무를 하면서 일상을 보냈지요.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아픔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 아픔을 지우기 위해, 잉크를 휴지로 닦아보고 물로 씻는 것처럼, 아픔을 외면하고 없애보려고 하지만 그 흔적은 남게 마련이지요.
그 아픔은 며칠이고 생각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계속 신경 쓰이게 하며, 얼룩진 손톱처럼 원래 나의 마음의 색깔을 가려 보여주지 않지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알다시피 시간이 지나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손에 묻은 잉크는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그것처럼 우리 마음의 아픔도 조금씩 그 흔적이 사라지지요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지요. 잉크를 빨리 지우기 위해 거친 타월로 문지르거나 피부에 자극이 될만한 것들을 사용한다면, 손이 빨갛게 변하고 거칠어지듯이, 아픔을 잊기 위해 자연스러움을 벗어난 마음을 가지거나 행동을 한다면, 오히려 그 아픔이 오래가거나 그 후유증으로 마음의 스크레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냥... 신경 쓰지 않고 나의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잊는 것이 가장 좋은 듯합니다.
오늘 밤, 나의 마음에 묻은 파란색 잉크를 잠시 잊어버리는 것이 어떨까요?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dwtcnFaMV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