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이 유난히 추웠습니다. 무심코 온도계를 보니, 영상 3도였지요. 사무실에 도착하여 커피 한잔 들고 잠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손을 시리게 만들었지만 아직 멍한 정신 상태를 상쾌하게 바꾸었습니다.
바람이 시작되는 곳을 지정하기 어렵지만, 바람이 여기까지 오는데, 차가운 기운이 아니라 한창 피어나는 달콤한 꽃 향기와 누군가의 설레임을 전하면 좋겠다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모를 막연한 곳에서 불어오는 바람.. 생각하기에 따라 참.. 낭만적인 단어라 생각됩니다.
향기를 품고 불어오는 바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운 사람을, 구수한 밥 냄새가 나는 고향을 생각나게 합니다.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바람의 한구석을 빌려, 나의 감정을 실어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며칠이 지나고 지금보다 조금 따뜻해진 봄날의 아침,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질 때, 그리운 사람에게 쓰는 마음의 편지를 바람에 실어 전달하려고 합니다. 그 편지를 받은 그 사람이 그날 하루를 보내는데 커다란 힘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받은 사람에게 내가 곧 '바람이 불어오는 곳'인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장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밤, 이번 주말에 나의 설레임을 전해주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바람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에게로 떠날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편안함 밤 되세요.^^
https://youtu.be/Wn03tgpmM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