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최근 1년간 나름 정한 규칙에 따라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며 나름 부지런하게 보냈지만 정신적으로는 전혀 성장하지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오늘 하루가 나의 인생 전체에서 나에게 어떤 의미가 없었다고 생각이 들면, 왠지 시간 낭비했다는 미묘한 죄책감과 허무함, 슬픔을 느꼈지요.


누구의 말 따라 '오늘 하루는 누군가에는 소중한 하루였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러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 내가 실제 그것을 느끼기에 가슴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오늘 점심을 먹고 ‘알프레도 디 수자’의 시 한 편을 읽었습니다.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이 시의 마지막 문구를 보며, 벌써 두 달 넘게 쓰는 굿나잇인사에 대한 개인적 가치를 이끌어냅니다. 일기처럼 쓰는 굿나잇인사를 온라인에 올리기 위해 무심코 지나쳐갔던 주변들-꽃, 눈, 일상, 말, 행동, 심지어.. 길거리의 자갈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의 존재의 이유를 부여하려고 하였지요.


나에게 내일은 다시 올 것이고 지금, 내가 당장 어떤 일을 사고를 당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오늘 하루 영혼 없이 나의 모습을 살지 못했다면, 이미 오늘 이 순간에 존재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나의 주변에서 보이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보도블록에 아무렇게나 자란 풀, 정돈된 화단의 꽃, 10m 앞을 스쳐 지나가는 새들을 다시 봅니다. 그것을 볼 수 있어서, 느낄 수 있어서, 만질 수 있어서, 그리고.. 그 사람을 생각할 수 있어서, 그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봅니다.


오늘 밤, 알프레드의 시처럼 다시 주어지는 내일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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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알프레도 디 수자


https://youtu.be/aPiQKENFW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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