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제주도 여행 첫날밤, 하루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맥주를 마시고 한껏 기분이 업 되었지요. 바람도 쐴 겸, 숙소 마당 벤치에 앉아 바다에서 불어오는 소금기를 듬뿍 머금은 해풍을 느꼈지요.


마당 한쪽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음악이 저의 귓가에 스며들어 마음 편한 여행의 기분에 흠뻑 취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인간에게도 목소리라는 스피커가 있지요. 어떤 목소리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노래를, 어떤 목소리는 힘겨운 사람에게 꿈과 용기를, 어떤 목소리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가끔 스피커 고장으로 소음을 일으켜 우리의

귀를 고통스럽게 하듯이 어떤 목소리는 상대방의 기분을 다운시키고 마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상대의 스피커에, 목소리에, 자신의 기분이 좌지우지될 필요는 없지만, 멘탈 유지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서로 간 아름다운 목소리로 대화한다면, 서로의 대화가 하모니를 만들어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명, 누구든지 그 내면에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내면을 목소리라는 스피커를 통해 오늘 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음악으로 들려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XKd783xdG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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