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업무를 멈추고 잠시 쉴 겸, 창밖을 바라보았지요. 잠시 후, 직원 중 한 분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살살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흔들리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상형을 생각해 보았지요.
20대 초반에는 긴 생머리에 깨끗한 피부를 가진 얌전하고 수줍음이 많은 여자가 이상형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조선시대 양반집 규수같은 스타일을 원했지요.
30대에 들어서자, 웨이브 머리에 약간 통통하면서 과감한 추진력을 가진 적극적인 여자에 호감을 느꼈습니다. 진취적인 모습에서 나오는 에너지에 매료가 되곤 하였지요.
40대에는 단발 생머리에 갸름한 얼굴형에 몸의 라인이 아름다우면서 배려심이 많은 여자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이상형이란 것이 나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20대 초반에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를 만나보았지만 생각과 달리 만족하지 못했던 것을 보면, 이상형은 자신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대상인 듯합니다.
어쩌면, 이상형을 결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그 당시의 문화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상형은 허상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며,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대상은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ucwpn56k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