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한 음료회사에서 ‘2% 부족할 때’란 음료를 내놓은 적 있지요. 아직 한번도 맛보지 못했지만, 음료 이름을 만든 사람의 작명 센스에 감탄했습니다.
지난 날을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100% 퍼팩트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낀 일이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완벽한 순간에도 항상 ‘2%’ 부족했지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마음속 어딘가 인간이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2%의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 공간은 채우기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가끔, 방심하는 순간, 공허함의 크기가 순식간에 확장되어 나의 마음을 잠식하고 어느 순간 마음을 지배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공허함을 지울 수 없다는 점에서 인간은 원래… 공허한 존재입니다. 가끔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것으로 잠시 그 존재를 잠시 잊을 수 있지만 그 존재 자체는 없어지지 않지요.
그럴바에는 차라리 공허함을 동지로, 친구로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요. 친구처럼 같이 식사하고 같이 커피를 마시며, 같이 책을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최 친해지기 어려운 놈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벗어나지 못하는 나의 일부분이니 소중히 감싸 봅니다.
문득, 우리가 살아가다는 것은 채워지지 않은 마음을 ‘무언가’로 끊임없이 채우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채움에 있어 사랑, 행복, 미움, 슬픔 같은 채움의 재료는 본인의 선택인 듯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qKkp-47stm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