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59분 59초

by 책 커피 그리고 삶

현재 시각, 밤 11시 59분 59초, 1초 후에는 다시 오지 않는 오늘이 끝나고 내일이 됩니다. ‘오늘’, ‘내일’ 같은 시간적 개념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개념이지만 우리는 마치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지요. 그러나 자연은 오늘과 내일이란 것이 없으며, 그저 등속 운동으로 자전하는 지구가 태양 빛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에 불가하지요.


인간은 알지 못하거나 제어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기에, 시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시간을 분해하여 반복과 규칙성을 부여하였지요.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고 1년을 12개월로 나눔으로써,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부터 열차 출발시간, 씨를 뿌리는 시기 등 시간이란 틀속에 인간의 행동을 통제하고 제어함으로써 시간의 공포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은 인간의 불안함과 필요함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어쩌면, 하루라는 개념은 시작과 끝을 원하는 인간의 마음이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란 점에서, 하루 동안의 힘든 일의 종료와 동시에 내일의 새로운 결심과 희망을 의미합니다.


하루 동안,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수많은 힘든 일들을 견디어 내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오늘 힘든 일이 끝났던, 내일도 계속 이어지던, 오늘 하루가, 오늘 할당된 나의 몫이 끝나갑니다.


11시 59분 59초... 1초 후의 오늘 있었던 일은 과거일 뿐이며, 앞으로 다가올 내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있는 마무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Lg1oViSCw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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