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피노키오를 읽고, 고래 뱃속에 들어가도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했지요. 그때는 고래를 실제로 본 적도 없었고, 동화책에 나온 것처럼 매우 거대한 동물로 생각했습니다.
주말, 서울에 올 때마다, 지하철을 타면서 지렁이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상상합니다. 땅속을 지나가는 지하철은 마치 지렁이가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장면을 떠오르게 하지요.
가끔 사는게 재미없을 때, 황당한 상상을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하늘을 날아다니거나, 만화책에 나오는 닌자가 되어 나쁜 놈들을 응징하거나, 나만 보이는 유령 친구가 있다거나.. 등 유아적인 상상으로 피식 웃곤 하지요.
이런 생각들을, 나이값을 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을까봐 차마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하지만, 상상력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기에 마음속으로는 마음껏 즐깁니다.
우리가 어릴 때, 많은 가능성이 가지고 하루하루가 즐거웠던 이유는 바로 상상력이 차이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서, 상상보다는 현실, 모험보다는 안정을 추구하지요. 그만큼 아이같은 순수한 즐거움과 가능성이 축소가 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의 전화기, 자동차, 비행기 등 많은 것들이 인간의 상상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상상력은 인간의 기술발전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인간들에게 상상력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종교, 예술, 문화 등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만큼 우리 삶도 피폐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의미에서 오늘 밤, 로또 당첨도 좋고, 내일 아침 러브레터를 받는다거나, 갑자기 승진한다거나 등 잠시 아이가 되어 피식 웃을만한 상상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P.S. 음… 지금 이순간, 지금까지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고 출판하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사인회를 가지는 상상을 해봅니다.
https://youtu.be/xFd3k340qQ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