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용서하다.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오늘 한 아이가 잘못한 일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과 그 일로 인해 스스로 혐오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의 잘못보다는 혐오하는 모습에 마음이 안타까워 위로의 말을 건냈지만,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 잘못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어떨 때는 실수일 수도 있고 어떨때는 의도적인 것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인간은 동물과 달리 양심이 있기에, 자신의 잘못에 대해 완전히 무감각해지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저 역시 그동안 많은 잘못을 했으며, 아마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까지 나의 잘못을 대처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어떠한 마음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았지요.


그동안, 자신의 잘못에 대한 잘못된 대처 방향으로, ‘회피하기’나 ‘담아두기’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회피하기는 젊은 시절에 나타난 형태로 상대방의 잘못된 부분을 전면에 내세움과 동시에 자신의 잘못을 의도적으로 뒤로 빼내어 논점을 흐리는 형태입니다.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상처를 줄 뿐만아니라 문제의 원인 파악을 어렵게 하여 향후 같은 실수를 하게 만들지요.


반면, 담아두기는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순간이 오랜 시간 동안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형태입니다. 과거에 묶여 현재 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여 의욕을 상실하거나 자신에 대해 혐오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결국, 내 스스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회피하기도, 담아두기도 아닌 ‘인정하기’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인정하기는 나 또한 다른 사람들처럼 잘못할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그것에 대해 감정적으로 오버하지 않으며, 쿨하게 그에 따른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그리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을 진정으로 용서해야 더이상 과거에 발목잡히지 않고 보다 성숙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지요.



벌써 화요일 밤입니다. 시간 참 빠른 듯.. 내일은 조금 더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


편안하 밤 되세요.~^^


https://youtu.be/v7874lDiq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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