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어제 점심을 먹고 산책겸 잠시 건물을 돌아보는데, 컨테이터 밑에 깔린 받침돌을 보게 되었습니다. 받침돌은 컨테이너의 수평을 잡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그 무거운 컨테이너를 잘 받치고 있었지요.


그 모습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틀라스를 생각나게 합니다. 그는 티탄족과 올림피아 신들과의 싸움에서 티탄족의 편을 들었고 제우스는 죽을때까지 손과 머리로 하늘을 떠받치는 형벌을 내렸지요.



아틀라스가 하늘을 받치는 것처럼 우리는 각자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평소에는 그 무게를 견딜만하다가도 자신, 가족, 타인에 대한 책임감으로 인해 자신의 고뇌와 희생이 필요할 순간이 오면 많은 압박감으로 다가오지요.


그럴때마다, 때론 힘겨워 내려놓고 싶지만, 내가 책임지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로 인해 내려놓을 수가 없을 때가 많지요.


이는 아틀라스가 하늘을 받치는 일을 멈추는 순간, 하늘은 무너질 것이고 세상의 종말을 시작되듯이, 나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내려놓게 되면, 나의 주변과 자신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삶이 피곤해도 이를 포기하지 않고, 하늘을 받치듯,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요.


이런 점으로 볼 때,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아틀라스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가끔, 삶의 무게를 홀로 온전히 느끼며 버티는 것보다 잠시 그 짐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행복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s://youtu.be/pLuETPoCK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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