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만화의 내용 중에서,
“오늘 (날씨) 온도가 몇 도야?”
“우리집 강아지 혀가 한 30센치 나온거 보니, 한 30도 될 것 같아.”
이유는 모르지만, 평생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고 날이 무더워질때마다 생각났지요. 그리고 날이 너무 더워 정신이 혼미해면, 물 한바가지 떠서 이글거리는 태양에 확~ 부어버리는 상상을 했습니다.
무더위에 지쳐갈즈음, 여름이 싫어질 법하지만, 그래도 겨울보다는 여름이 좋습니다. 밤에 노숙이 가능하고 추위에 떨지 않을 수 있으니, 가난한 자들에게는 고통이 덜할 듯하지요.
반면,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좁은 감옥에서 사람의 열기로 인해 서로를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여름보다 서로의 체온으로 그나마 따뜻함을 느끼는 겨울이 좋다라고 했지요.
가끔, 여름이 좋아? 겨울이 좋아? 처럼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는 경우가 있지만, 여름이 좋은지, 겨울이 좋은지, 그것은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르기에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름은 여름대로 좋은 이유가 있을 것이고 겨울이 겨울대로 좋은 이유가 있겠지요.
어쩌면 날씨가 아니라 함께 하는 이가 누구인가가 그 계절의 좋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75ZHBcaIh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