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에서 업무 처리 중에 직원 한분이 다가와서 하는 말씀이
"오늘도 고양이가 보도블럭에 똥을 싸 놓았어요."
순간, 고민이 되었지요.
'아.. 오늘도 내가 치워야 하나..?'
한달 전부터 고양이 몇 마리가 보이더니, 건물 주변으로 영역을 설정한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징하게 싸놓은 똥을 치우느라 분뇨처리반을 역할을 하였지요.
'가로 7cm, 세로 4cm, 높이 3cm'... 똥의 사이즈를 보니, 새끼보다는 다 큰 고양이인듯 합니다. 일반 휴지로 감싸안았다가 휴지가 터져 삐져나올 위험이 있어 페이퍼 타월을 사용하였지요.
참, 난감하더군요. 똥을 치우는 것보다 우리 건물을 자신들의 영역을 삼았기 때문에 아마 주기적으로 똥을 치워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듯합니다. 지난번 회의할 때, 고양이를 어떻게 할지 잠깐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고양이를 잡는 것부터 다양하게 의견이 나왔지만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일단, 그냥 두기로 하였지요. 그리고 제가 분뇨처리 전담반을 하기로... 쿨럭..~~~
생각해 보면, 고양이가 우리 건물 주변에 사는 것은 고양이 잘못이 아니지요.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인간들의 기준이지, 그 땅에 사는 동물들을 고려한 것은 아니지요. 동물들은 땅에 대한 욕심이 아닌 그저 생존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는 수준에 그치기 마련입니다.
이 땅의 일부를 자신의 소유라 생각하고 그 땅에 사는 생물을 마음대로 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똥을 치우면서 생각해봅니다. 그러하기에 고양이가 적당히 안보이는 화단에 싸지르기를 희망하며, 열심히 잘 살아가기를 바라지요.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L30dLaP-7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