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Cover)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지난 번, 나를 위한 선물(사은품) 애플워치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아내와 합의를 보지 못하고 일단 ‘애플워치 7’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였지요. 그 이야기를 들은 친한 후배가 유리 테두리 부분이 약간 깨져 사용하지 않는 ‘애플워치 2’를 저에게 주더군요.


아쉬운대로 사용법도 익히고 정말 나이게 필요한 것인지 경험해 보고자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지요.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 커버와 줄을 구입했습니다.


도착한 커버를 씌우고 줄을 바꾸니 마치 새것처럼 보입니다. 단지, 커버를 씌우고 줄만 바꿨을뿐인데…


오늘 새벽,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잡스러운 꿈자리로 기분이 좋지 않았지요. 눈을 떴어도 꿈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라서 꿈속에서 느꼈던 기분에 압도 당하고 있었지요. 알게 모르게 요즘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스트레스 수치를 넘는 일이 많았나 봅니다.


문득, 나의 마음에도 ‘스트레스 쉴드’이라는 커버를 씌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버를 통해 외부의 충격을 완화하고 마음의 직접적인 상처가 나지 않는다면, 오늘처럼 악몽에 시달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커버도 시간이 지나면, 온갖 외부적인 자극으로 인해 스크래치가 생기고 투명도가 떨어지는 등 더 이상의 커버의 기능을 잃게 되듯 우리 마음의 커버도 때가 되면 교환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때마다 커버 교환을 위해 스트레스 해소 비용(커버 교체 비용)을 지불하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지니, 이 글을 마치면서 나의 마음에 조용하게 한마디 말로 새로운 커버를 씌워줍니다.


“한주 동안 수고했어. 고마워, 사랑해~”


모두들 일주일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가 이번 주보다 조금 더 행복한 한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muSU4X_E5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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