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온도계

by 책 커피 그리고 삶

다른 지역은 어떨지 모르지만, 제가 근무하는 곳에는 비가 계속되면, 워낙 시원한 곳이라 기온이 많이 내려가 잠바라도 걸치고 있어야 하지만, 오늘은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출근하여 건물 외벽에 걸린 온도계를 살펴보았는데, 온도에 따라 게이지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지요.


온도계를 보면서 인간의 컨디션, 감정 변화를 온도계의 온도 변화에 비유한다는 점에서 가끔 이마 부분에 행복 온도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지요.


아침에 인사하면서, 상대방의 행복 온도를 살펴 볼 수 있다면, 그에 맞게 대응할 수 있겠지요. 예를 들어, 아침에 배우자와 한바탕하고 나온 상급자를 맞이하면서 결재를 오후에 올리는 생각을 하거나 행복 온도가 잔뜩 올라간 사람들에게는 은근 그동안 하기 어려웠던 부탁을 살짝 꺼낸다거나..


그럴 수 있다면, 참, 세상 살기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한눈에 상대방의 행복을 눈치챌 수 있다면, 상대방을 배려하여 나의 기분을 숨기지 못하는 상황들, 아이들이 걱정할까봐 억지로 괜찮은 표정을 짓는 부모, 첫 데이트에 원하지 않는 음식을 먹으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데이트 상대에게는 곤역일듯합니다.


무엇보다 상대방의 기분을 바로 알아차린다면, 순간 순간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미묘하게 오르내리는 그 온도에 난감할 수 밖에 없으며, 전체적인 상황보다는 조각난 상황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겠지요. 마치 나무보다는 가지를 보듯이..


이런 점을 보면, 행복 온도계가 이마에 붙어 있지 않는 것이 다행이란 생각도 들면서, 상대방의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를 통해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정도면, 살아가는데 충분할 듯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은 마음속 행복 온도계 온도가 조금은 올려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환한 미소로…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VAAl1XxO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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