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테스트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오늘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꼰대 테스트가 있어 해 보았지요. 전체 43문항으로 시간이 한 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 https://www.lllkkdti.com/ ]


예전에 ‘꼰대’라는 말은 선생님이나 어른을 비하하는 말로 사용되었지만, 요즘은 그 범위가 확대되어 직장 상사의 권위를 비꼬는 것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꼰대의 특성상,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꼰대라 지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평소, 스스로 꼰대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테스트해 본 결과 이외로 전체 [레벨 5] 중 [레벨 3]라는 비교적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도 꼰대적 성향이 많나 봅니다. 조금 변명하자면, 꼰대 성향을 직장내에서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머리속에서 그러한 생각을 하는 측면이 많은것 같습니다.


결과를 받아보니, 살짝 섭섭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마 제가 스스로 꼰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했나 봅니다. 테스트를 끝내고 꼰대적 성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에 꼰대 테스트의 신뢰도를 의심하고 관련 근거를 찾아보면서, 그저 ‘재미’로 하는 테스트라는 결론을 내렸지요.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지금까지의 말과 행동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직장에서 협의를 할 때, 진행하는 입장이라 주로 듣고 정리하는 쪽에 속하지요. 의견들을 수렴하기 위해 왠만하면 저의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협의 사안에 대해 나름 의견이 있지만 가끔 마음에 들지 않은 결정이 나는 경우들이 있지요.


그래도 합의를 통해 결정된 내용이므로 그대로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만, 마음속에는 무엇인가 말하고 싶은 욕구는 있지요. 그러한 마음이 저를 꼰대력을 버리지 못하게 하는가 봅니다.


한편으로는 꼰대가 정말 나쁜 것인지 생각해 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정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조건 꼰대로 취급하는 후배의 모습도 별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지요.


결국, 직위 체계에서, 윗사람은 의견을 제시할 때, '변화된 직장 문화', '우리 때는 그냥 받아들였던 것들에 대한 보상 심리', '직장내 직위에 따른 내 의견에 대한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무게' 등을 고려해야 하고 아랫 사람은 꼰대라 지칭하기 전에 서로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꼰대 태스트를 하면서 섭섭함과 약간의 충격을 느끼는 오묘한 일요일인 듯합니다.


남은 시간 잘 마무리하시면서…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XyzaMpAVm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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