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어제 직장으로 넘어오는 중에 먹구름을 만났습니다.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빗줄기로 바뀌었지요.


다행히 한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라 곧 멈추었는데, 저 멀리 무지개가 보였습니다. 이번 무지개가 조금 특별한 것이 항상 무지개의 끝이 내가 닿을 수 없는 먼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에 반해, 이번에는 아주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무지개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형형색색의 색깔을 가진 긴 천을 하늘에 펼친 느낌이라 아이들에게 신비한 존재이지요. 아이들에게는 마치 무지개 위에 앉거나 걸을 수 있을 것 같고 무지개 끝에는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지요.


무지개를 보면서, 온갖 상상을 하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상상하는 것들은 불가능한 이유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 말로 팩트 폭행에 해당하겠지요.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 달에 토끼가 살고 있다고 생각했고 3학년까지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었지만, 사실을 알고 난 후, 다시는 그러한 강렬한 상상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지식과 상상력을 등가교환한 것이지요.


가끔은 모르는 것이 약일 때도 있듯이 상황에 따라 그냥 슬적 묻고 가는 것도 좋을 때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밤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vecSVX1QY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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