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이 너무 뜨거울 것을 대비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습니다. 한 시간정도 걷다보니, 판포포구 근처에 ‘STAY YES’라는 글씨를 보았지요.
‘Yes가 머물다’, ‘긍정적으로 계속 (숙박)머물다’, ‘Yes 상태를 유지하다’ 등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참 좋은 말이라고 느꼈습니다.
예전에 짐캐리 주연의 ‘예스맨’이란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무조건 yes만 대답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영화의 맥락은 결국 긍정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생각해보면, 우리는 필요 이상의 많은 걱정을 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걱정 그 자체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것에 가깝기에 너무 많은 걱정은 행복한 인생에 방해가 되지요.
경험상 지금의 걱정이 현실로 일어날 확률이 적다는 것은 느끼지요. 아니 실제로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생각한 똑같은 시나리오로 일어날 확률이 적기에, 필요이상의 각정은 에너지 낭비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런 점에서, 우리는 살면서, 걱정을 적당히 끊어내고 조절하여 다른 기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연습할 필요가 있는듯 합니다. 그러면 좀 더 행복한 삶에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오늘도 걸으면서, 가족,직장, 주변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떠올렸지요. 다만, 곧 몸이 점점 지쳐감에 따라, 나중에는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오직 생존 본능만 남아 두 다리를 움직였습니다. 이것이 걷기의 장점이라면 장점일듯 합니다.
오늘 밤,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걷는 것을 추천하며, 굿나잇인사를 마무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오늘은 숙소에서 제주 남서쪽 숙소까지 총 24km를 이동하였지요. 문제는 노출된 곳의 피부가 새까매졌네요. 음.. 그래서 내일은 덥더라도 청바지를 입고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 이동경로: 협재해수욕장-신창 풍차해안-빈 2020-자구내포구-영알해안-신도포구-미쁜카페-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