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는 것을 보려면….

by 책 커피 그리고 삶

“해가 지는 것을 보려면 해가 질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해지는 쪽으로 가야 해요.”

- 어린 왕자 중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 날, 제주시 카페를 둘러보게 위해 바닷가로 향했지요. 해안가를 걷다가 문득, 한 카페 벽면에 붙은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린왕자’ 동화는 나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데, 어릴 때 저 문구는 무엇인가 성취하기 위한 노력으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선택의 문제로 받아들이지요.


해는 반드시 지게 되어 있고 어디에 있던 해가 지는 모습은 볼 수 있지요. 다만, 지금 위치보다 내가 멋진 풍경을 위해서는 움직일 필요가 있지요.


우리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욕심에서 발생하지요. 비유하자면,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고 지는 해의 보다 멋진 풍경을 원하기에 자신의 마음에 아쉬움이 남는 것 같지요.


욕심을 분리할 수 있다면, 현재의 위치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그것도 충분하지요. 만약 더 아름다움을 원한다면 움직이면 됩니다.


결국, 우리의 삶은 ‘무엇을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할까? 말까?’라는 선택의 문제인 듯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는 많은 부분들이 의무보다는 선택의 문제로 바뀌는 것 때문인듯 합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이번 일주일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제주도에서 걷기 수행의 가장 힘든 점은… 다들 커플이고 나만 혼자인 것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인듯합니다. 이것도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시라는 의미에서..

매거진의 이전글지금 아니면 못하는 것을 위하여.... - [빈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