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문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음식점이나 카페의 화장실을 들어갔을 때, 남자 소변기 앞에 경고문들이 붙어 있지요. 보통 화장실에서 흡연금지 뿐만아니라 '물을 내려라', '내리지 마라', '한발 앞으로 다가가라' 등 관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것들을 적어 놓지요.


경고문을 보고 있자면, 대부분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지만, 최근 방문했던 카페 화장실에 이렇게 3개나 붙여 놓은 것을 보면, 사람들이 어지간히 안지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고문(警告文)이란 경고를 통보하는 내용의 문서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지요. 그런데,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살짝 기분나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태료 10만원이라는 강력한 경고문 위에 '~ 피우지마용', '~ 아니 데옵니당'처럼 애교있는 문구로 붙여놓은 것인지 모르지만 이것 저것을 떠나 모두가 쾌적하게 사용하기 위해 지켜야 할 공통적인 행동 법규라고 생각하면, 지키는 것이 맞지요.


무단횡단, 쓰레기 투기, 수영금지 등 우리 주변에 보면, 다양한 경고문을 볼 수 있고 꼭 말을 안듣는? 등짝스매싱을 부르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요.


그렇다고 강력한 제제와 법규로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기에 개인의 인격과 생각과 판단에 맡겨야 하지요.


문득, 소크라테스의 독배에 관한 일화가 생각납니다. 소크라테스가 사형 판결을 받게 되자 제자들이 탈출을 권유하게 되고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하며 거부하였지요.(사실 이게 진실인지 잘 모르겠음)


개인마다 법을 바라보는 정의가 다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에 동의하는 쪽이 더 크지요.


살면서 점점 원칙주의자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화장실에 경고문을 보지 않을 날을 기대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peRf0Tn7Z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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