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驛馬煞)은 한 곳에 진득이 붙어 있지 못하고 떠도는 것을 의미하는데, 저는 역마살이 제대로 붙은 사람 중의 한명이지요. 집보다는 밖이 더 좋고 주말이 되면, 눈비가 와도 꾸역꾸역 나가는 스타일입니다.
저녁을 먹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카드사에서 호텔 쿠폰이 하나 날라오더군요. 잠시 고민을 하다가 또 훌쩍 떠나기로 마음먹었지요. 마침, 예전에 ‘피카소’전 티켓을 구입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용하지 못했기에 모처럼 쉬는 평일, 작품을 관람하고 푹신한 침대에서 호캉스를 누리고 싶었습니다.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적당한 곳을 검색하고, 숙박사이트와 가격을 비교하니, 2만원 가량 저렴하더군요.
이것 저것 정보를 입력하고 할인쿠폰과 카드사 할인+포인트를 적용하니, 10만원대 호텔이 6만원대로 떨어지는 기적이 일어나더군요.
‘아~ 거기서 결제해야 하는데..’
욕심에 다른 숙소를 살펴보다가 결국 다시 돌아와 결제하는데, 어라? 9만원이 결제되었습니다. 아차~ 싶어 확인해보니, 할인쿠폰을 사용하지 않았더군요.
'환불 불가'라 호텔에 전화하고, 카드사에 전화하여 결국 간신히 취소 수수료 없이 취소를 할 수 있었으나 동일 호텔을 다시 결제할 때, 이번에는 카드사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아 결국 8만원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머리를 쥐어잡고 똥손을 원망하는 마음이 드는 등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또 한번 취소를 요청하기 민망하여 그냥 두기로 했지요.
잠시후, 최저가와 비교하면, 2만원의 차이가 있지만, 카드 포인트는 어자피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혜택을 받으면 좋지만 어느덧 그 혜택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을 보면, 나도 어쩔 수 없는 할인의 노예이며, 속물인 듯합니다.
기분 전환삼아 마음속으로 짧은 여행을 위한 짐을 꾸려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네요. 마스크 단단히 쓰고 최대한 조심 조심해야 할 듯…
https://youtu.be/5a-tqIQc8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