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얼마전 건강검진을 받기 이해 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으로 향했지요. 문진표도 작성하고, 혈압도 재고 주사 바늘로 피도 뽑았으며, 시력, 소변검사 등을 위해 부지런히 다녔지요


그 중에 위내시경 검사는 개인적으로 건강검진 중 가장 싫어하는 항목이며, 최대한 미루고 싶지요. 내시경 검사는 몇년 동안 해도 적응이 안되더군요. 물론 수면 마취가 있지만, 잠깐을 위해 내 몸에 마취제를 투입하는게 싫어서 그냥 꾸역꾸역 참기로 하였습니다.(사실 돈들어서.. ㅋ)


눈물이 한방울, 한방울.. 총 4방울이 떨어지더군요.


"힘주지 마세요."


의사 선생님의 한마디에 뭐라 대답하고 싶었지만, 꾸억~ 꺽~ 거리느라 소리가 나오지 않아 마음속으로만


'제발.. 살살해 주세요.~'


라고 외쳤지요.


검진을 마치고 나오면서 왠지 올해도 잘 넘어간다는 느낌에 안심하였습니다. 우리들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내부의 장기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함이지요.


우리가 건강을 잃을 때, 눈에 보이는 외적인 상처, 골절, 자상 등은 금방 눈에 띄기에 빠르게 인지하고 치료에 들어가지만, 내부의 경우에는 장기가 상당히 나빠진 상태에서 발견하게 되고 결국, 이로 인해 전체적인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역사적으로, 고대 로마나 제국이 멸망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외부의 침입 이전에 항상 내부로부터 부패와 분열 등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요.


우리 삶도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으로 구분되고 의외로 눈에 띄지 않은 곳에서 무너져, 삶의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지요. 방치한 갈등, 외면했던 경제 사정, 개인의 트라우마 등 당장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그것들이 쌓이고 모여 감당하기 어려워질 때가 있지요.


다행히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래도 삶에서 부정적인 요소는 미리 점검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곧 자동차 점검일이 다가옵니다. 내 몸뿐만 아니라 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점검하러 갑니다.^^


https://youtu.be/WBw15TFLI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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