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막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되면서 식당이나 카페에서 전에 없었던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익숙하지 않은 낯선 환경에 적응해 나가지만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요.


혼커나 혼밥일 때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으나 상대방과 마주하고 앉으면 가림막이 상호간 소통을 어색하게 만듭니다.


단순히 가림막이 투명하여 상대방을 보거나 대화를 전달하는데, 단지 가림막일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과 나 사이에 이물감을 없애주지 못하지요.


그런 점에서 대화라는 것은 단순히 언어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니고 느낌, 마음의 거리 같은 상대방의 기운을 교류하는 것이지요.


생각해보면, 저도 작년에 같은 직장에서 1년 동안 사람들과 보이지 않는 투명막을 세웠지요. 투명막을 통해 언어적 전달 이외에 감정 교류를 스스로 거부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누군가와 가까워진다는 것은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전화 수화기를 넘어, 두 사람 사이의 공기를 넘어 서로의 마음을 가까이 만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 사람들과 마스크라는 가림막이 존재하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만은 가림막이 없었으면 좋겠지요.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G8K2Vm-I54E


매거진의 이전글행운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