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오전 커피를 들고 좋아하는 카페 마당 자리에 앉았습니다. 가을이라 적당한 온도에, 적당한 바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지요. 주변의 꽃들이 스치는 바람에 작은 진동을 일으키며, 흔들리고 있었고 그 사이로 오고가는 꿀벌 한마리를 보았지요.
꿀벌은 나의 시선과 상관없이 열심히 꿀과 꽃가루를 채취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벌들의 행동은 식물들의 종족 번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벌들이 이러저리 꽃들을 옮겨 다니면서 꽃가루를 옮겨줌으로써 식물들이 수정이 가능하기에 다음 세대의 씨앗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지요.
"벌들이 사라진다면 인류의 생명은 4년 안에 멸종할 것입니다."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벌들은 인류에게 많은 영향을 주지요.
이러한 벌들의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살펴보면서 존재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가끔 존재의 가치를 잊는 경우가 있지만, 내 주변의 수많은 연결 속에 자신만의 역할이 분명이 있을 것이고 비록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더라도 보이지 않기에 더 가치로운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하찮게 여겨지는 벌들조차 생태계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면, 인간으로서의 나의 존재 가치는 세상에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가을의 심연속으로 한단계 깊이 들어가는 하루였습니다. 추석 명절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cHbNaFNoH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