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즘(Narcissism)

by 책 커피 그리고 삶

그리스로마신화에 자기 자신을 사랑한 나르키소스란 인물이 나옵니다.


님프인 에코(echo, 메아리)는 헤라 여신의 저주로 상대방의 마지막 말만을 따라할 수 밖에 없게 되었지요. 그러다 어느날 나르키소스를 보고 사랑에 빠졌지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없었고 나르키소스는 에코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지요.

결국 에코는 실망한 나머지 목소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에도 나르키소스는 그를 좋아하는 많은 님프들의 구애를 모두 거절하였고 화가 난 님프들은 네메시스(복수의 여신)에게 복수를 부탁하였습니다.

이후 그는 물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게 되고 결국 굶어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에코와 나르키소스' 작품의 일부분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작, 1903년 ]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르시시즘이란 용어가 나타나게 되었지요. 정신분석에 따르면, 유아기에는 자기자신에게 리비도(성욕) 쏠려 있다가 점점 그 대상이 타인으로 향하게 되는데, 성인이 된 후, 애정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그러한 성향이 유아기처럼 자신에게 향하지요.


서론이 길었네요. 가끔 저의 멘탈의 상태를 점검할 때, 심리학을 접목하곤 하는데, 스스로 남들보다 조금 더 정신적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분석하자면, 애정 관계에 심각한 문제는 없으나 그것이 충족되지 못하여 다른 이성에게 향했지만, 환경이나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결국 나를 너무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살면서 적당한 나르시시즘이 필요하지요. 너무 자신을 사랑해서도 안되고 너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곤란하지요. 과도한 나르시시즘은 결국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만들 것이고 부족한 나르시시즘은 과도하게 상대방에게 흔들리게 되지요.


아마 죽을 때까지 적정한 나르시즘을 유지하는 것이 숙제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Ehs0RFVAhXw


매거진의 이전글상형문자(象形文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