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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Oct 18. 2021

뱃살

최근 들어, 갑자기 식사량이 늘었습니다. 가을은 말이 살찌는 계절이라 했지만 저는 말도 아닌데, 살찌고 있네요. 덕분에 배는 뽈록해지고 배가 터질듯한 느낌을 자주 느낍니다.


뱃살을 관리하기 위해 식사량을 조금 줄여봤지만, 결국은 못 먹은 양만큼 밤에 먹게 되니, 오히려 부작용만 일어나더군요.


뱃살은 우리 나이대 남자들에게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지요. 그래서 관리가 필요한데 쉽지가 않네요.


예전에 '콘스탄틴(2005)'이란 영화에서 루시퍼가 존의 폐암 덩어리를 손으로 빼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한편으로는 나의 뱃살 지방도 저렇게 빼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 콘스탄틴의 한장면]


삼국지의 동탁에 관한 일화도 생각이 나는군요. 조정을 장악한 동탁은 부하인 여포에게 죽자, 백성들이 동탁의 배위에 심지를 꼽고 불을 붙였는데, 몇날 몇일을 탔다고 하지요.


뱃살을 보면서 별의별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냥 망상보다는 멋진 복근 사진을 보면서 뱃살 운동으로 열심히 지방을 태우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뽈록해진 뱃살을 글의 사진으로 쓰려다 안 본 눈의 가격이 비싸질까봐 참아봅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NRtjV_9bD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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