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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Oct 22. 2021

시소

아이들 놀이터를 지나다 어릴  많이 타기도, 다치기도 했던 시소를 보았지요. 친구들과 시소를 타면서  위를 수평을 잡으며, 지나기도 하고 받침대에 서서 양끝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느끼면서 중심을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때로는 시소끝에 발을 찧어 시퍼렇게 멍들고 살갖이 찢어져 피가 나기도 했지요.


아무튼 시소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문득 상대방을 배려해야 하는 놀이기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소를 제대로 타기 위해서는 시소 가운데 받침점을 중심으로 가까이 앉기도 하고 멀리 앉기도 하면서 무게를 서로 맞쳐야 하지요. 그리고 3명 일때는 1명을 더 끌어오거나 다른 방법으로 무게 분배를 해야 합니다.


혹여나, 한쪽이 너무 무거운 경우, 무거운 쪽이 발을 굴러 위로 솟아야 하기에 시소처럼 상대방을 생각하는 놀이 기구는 없는 듯합니다.


시소의 원리는 우리가 상대방과 마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서로간 보이지 않는 시소를 설정하고 서로의 재미를 위해, 서로가 상대방에게 맞추려고 한다면, 그 관계가 훨씬 유연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한포기, 돌조차도 삶의 지혜를 얻을  있다는 점에서 세상이 나의 스승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024x_kYou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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