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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Feb 05. 2022

대화

카페에 앉아 있으면, 연인, 가족, 지인  삼삼오오(三三五五) 모여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하는 모습을   있지요. 하지만  모습을 들여다보면, 서로 스마트폰만 처다보는 사람,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사람,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는 모습과 겉도는 모습  다양합니다.


개인적으로 대화를 '합의의 대화'와 '교환의 대화'로 구분하지요. ‘합의의 대화’는 공적인 자리에서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고 이성적인 판단을 위한 정보 전달이고 ‘교환의 대화’는 사적인 자리에서 마음속 내면의 하고 싶은 말이지요.


재밌는 점은 우리가 대화를 할 때, 두 가지 형태가 혼합된 대화를 하게 되는데, 개인간의 친밀감에 따라 합의의 대화에서 교환의 대화로 이동한다는 점이지요. 개인적 친밀감이 적은 경우, 정보 전달에 집중하게 되고, 서로 호감이 있거나 친밀한 경우, 정보 전달 속에 마음속 이야기가 좀 더 많이 포함이 되지요.


그래서 두 사람간의 친밀도를 확인하는 방법은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인가를 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지요.


대부분 사람들이 합의에서 출발하여 교환의 비율이 더 커지기를 바라지만 성격, 스타일, 환경, 타이밍, 그리고 뒷통수에 대한 걱정 등 여러 요소의 한계로 인해 넘지 못하고 항상 내면에 '대화'를 하고 싶은 욕구가 남아있지요.


그래서 영혼의 반쪽, 사랑, 친구 등 다양한 이름으로 표현하지만 결국은 대화를 위한 누군가를 찾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 마음속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교환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오랜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강렬한 대화의 욕구를 풀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에 소중하지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YN7MusuRH3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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