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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Feb 21. 2022

NO

예전에 화장실 ‘경고문(NO Smoking)’ 관련된 글을  적이 있는데, 오늘 글은 YES NO 관한 내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 카페 화장실에 'NO Smoking'이란 글자를 보면서, 세상에는 NO가 생각보다 참 많다라는 생각을 했지요.



세상은 YES를 바탕으로 NO가 있는가? 아니면 NO를 기반으로 YES가 있는가..? 재미있는 생각거리였지요.


짧은 지식으로 시대별 허용과 금지의 범위에 대해 생각해 보았더니, YES는 보통 허락의 의미와 본능과 관련이 있고 NO는 금지의 의미로 문화와 관련이 있었지요.


아주 옛날 석기 시대에는 YES가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변이 화장실이라 노상방뇨를 했을 것이고 오늘날에 비해 범죄의 개념도 적었을 듯합니다.


중세 시대에는 종교 및 신분제 계급 문화로 인해 주거 이동, 불륜, 미신적 행동 등 NO가 석기시대보다는 많았을 듯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중세시대에 비해 자유로운 이동과 신분제의 폐지로 자유로운 분위기이지만 그 밑바탕에는 대부분 NO가 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문화가 발달하고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함께 지켜야 할 규칙들이 많아졌지요. 법률만 보더라도 100년전의 법전과 지금의 법전은 아마 페이지 수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무질서에서 질서로, 본능에서 이성으로 나아감에 따라 문화수준은 높아지고 정교한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이 증가한 것이지요.


덕분에 옛날에 비해 생존에 유리해졌지만, 그 대가로 규칙이 얶매이게 되었고 항상 그 규칙안에서만 행동이 허용되지요.


비유하자면 노상방뇨의 자유를 빼앗겼다고 해야 하나?


한편으로는 'NO'를 우리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이 없으면 '노스모킹'을 붙일 필요가 없겠지요.


그런점에서, NO는 사람들의 욕심을 비롯한 다양한 본능을 억제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억제 양식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느끼는 것은 가끔 너무 과도한 억제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YES와 NO의 적절한 분량을 고민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산다는건 YES와 NO의 밀당인가…??


https://youtu.be/1kKRcRIWY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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