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 커피 그리고 삶 Mar 04. 2022

멀리보다

오늘은 남들보다 조금 늦게 퇴근하면서 다음주에 예정된 일들을 생각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생각했지요. 생각만 하면 좋으련만 마음까지 영향을 주어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 옵니다.


본래 성격에 조급한 면이 있어서 가끔 습관적으로 급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조금은 여유가 있어도 되는 일에 대해서도 불안감으로 인해 빠르게 처리하는 편이지요. 사실 나만 그렇게 하면 별 상관이 없다면, 이 성격이 남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괜히 남들도 불안하게 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때마다 '아차~'합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항상 멀리 보려고 노력합니다. 높은 산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지금의 조급함과 불안감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지요. 살다보면, 직장이나 가정에서 급하게 처리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조금 느리다고 인생 전체에 치명적인 일들은 거의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적 불안감에 잠시나마 사로잡혀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천성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가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천성이라고 내버려두는 것보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인식하고 개선하려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분명히 영향을 주지요.


인생에서 건강, 꿈, 취미, 결혼, 육아, 성공 등 정말 중요한 것들은 정작 멀리 보아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단기적으로 빠르게 이루는 것이 행복과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보장하지 않지요. 내 삶에 대한 모든 것의 평가는 어쩌면, 우리 삶이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이루어지기에 지금의 고난과 실패는 하나의 과정이란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되세요.~^^


https://youtu.be/H_toNGGslPE


매거진의 이전글 강박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