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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Mar 28. 2022

2% 부족한 행복

어떤 방에 사과가 10개가 놓여 있고 방에는 10명의 사람들이 있지요.  사과는 특별해서 먹으면 먹을수록 행복감을 느낄  있지요. 1개를 먹으면 70% 행복감, 2개를 먹으면, 90% 행복감, 3개를 먹어야 100% 행복감을 느낄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공평하게 행복감을 느끼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1인당 1개의 사과를 먹고 모두가 70%의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어떤 사람이 보다 많은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한개나 두개를 더 먹는다고 한다면, 분명, 다른 사람들은 행복감이 줄어들거나 느끼지 못할 겁니다.


누군가가 자신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 사과를 더 먹는 것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빼앗아 자신의 행복을 충족하는 것이지요. 그런 행복감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득, 우리가 사는 사회나 직장, 더 작게는 작은 모임 등 사람들이 모여 어떤 집단을 구성한 곳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항상 발생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사과와 숫자로 행복감을 표현하니, 공평하게 행복감을 느끼는 방법을 쉽게 알 수 있지만, 과연 현실에서는 공평하게 행복감을 나눈다는 것이 어려울뿐더러 행복을 느끼려는 사람이 내가 느끼는 행복이 사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빼앗은 결과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기 매우 어렵지요.


누군가의 성공은 누구가의 실패이고 누구간의 만족감은 누구간의 박탈감이며, 누군가의 부(富)는 누군가의 가난이지요. 그밖에 도박, 로또, 라이벌, 말 안듣는 남편이나 아내 등을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의 예시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배려와 겸손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행복은 나만이 100%의 완전한 행복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2% 부족한 행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45X8etoBV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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