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퇴근하면서 도시락을 사기 위해 잠시 편의점에 들립니다. 편의점 근처에서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차를 세워놓고 10초만 걸어가면, 바로 편의점에 들어설 수 있지요.
그런데.. 오늘 항상 지나던 길이 공사중으로 훨씬 먼 길인 1분 정도 걸리는 길을 돌아가야 했지요.
요즘, 마음에 여유가 없는지 그것마저 불편함과 불만이 밀려오는더군요. 10초의 거리와 1분의 거리는 6배 차이이지만, 사실 10초나 1분이나 그리 큰 차이는 아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불만을 느끼는 것은 아마 익숙해진 편안함과 더 멀리 돌아간다는 왠지 모를 손해감이겠지요.
처음부터 편의점에 돌아가는 길이었다면, 오늘 불만을 느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겠지요. 인간이 참 간사하다는 점이 일상화된 불편함은 불편이 아니라 당연함으로 받아들이지만 갑자기 주어진 불만과 불편함에는 불편함을 느끼지요.
우리는 살면서 이러한 경험들을 할 때가 많지요. 익숙함에 젖어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피곤함과 적계심을 느끼고 끝까지 자신의 익숙함을 지키려고 하지요. 새로운 것에 대해 늘 반대가 일어나고 시간이 지나 적응하게 되면, 그것이 고착화되고 다시 변화하려고 하면, 또 반대에 부딪히고..
하지만, 세상은 늘 변화를 추구하려는 사람들로부터 바뀌어 왔지요. 지금은 불편하지만 아마, 공사가 끝나면, 지금과 다른 멋진 곳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익숙함에 젖어 변화를 거부하는 마음을 경계하고 변화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늘 새로움이 있는 설레이는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Tpz99Tyt1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