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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Apr 04. 2022

확고하지 않은 신념은 바람에 흔들린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A, B, C 3가지 길이 있다고 했을 ,


A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길이고

B는 나에게는 중요도가 떨어지나 남들이 일반적으로 원하는 길이며,

C는 그냥 흐르는대로 가는 길이라고 했을 때,


어떤 길을 가든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A는 내가 원하는 길이지만, 남들의 인정과 명예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B는 남들이 일반적으로 원하는 길이라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좋지만, 그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나의 길이 아니라는 불만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C는 내가 원하는 길을 가게 될지, 남들이 원하는 길을 가게 될지,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될 수 있지요.


평소에 A와 C의 길을 70대 30 정도의 비율로 가고 있다고 믿었지만, 언젠가는 A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그 믿음이 흔들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바로 B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주변인들 때문이지요. 그들을 설득할 자신도 없을뿐더러 다른 길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정하지 않기에 평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회식 자리에서 친구가 B의 길에 대해 나에게 물어보기에 나름 대답했는데,


문득, 왜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혹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상대방의 확고한 생각에, 자신들의 생각을 나에게 강요하는 것에 짜증이 밀려와 더이상 말하는 것을 그만두었지요.


그러한 시선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저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주말에 여행을 하면서 살짝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잡아봅니다.


'내가 틀린 것이 아니라 너도 정답이고 나도 정답이다. 그러니, 그냥 제발 놔둬...'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앞으로 그친구와 대화를 최대한 사적 대화를 피할 것 같은 기분에 그리 편한 마음이 아닌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pBEAzM2T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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