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비염인지 충농증인지 항상 코가 막혀 있어 코로 숨쉬는 것이 힘들었지요. 나중에 커서 알게 되었지만, 축농증, 비염등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만성 두통에 학습능력 저하까지 많은 안좋은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 시절 툭하면 나머지 공부를 했던 것이 다 코가 막혀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천재적인 두뇌였지만, 다 축농증 때문에 머리가 나빠진 것이겠지요. 라는 믿음이 있지요.
아무튼 3년정도 습관처럼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갈 때마다 주사를 맞게 되는데, 주사 바늘이 내 몸에 들어오는 그 따끔함은 당췌 적응이 되지 않더군요. 그 당시 간호사 누나가 주사를 놓을 때, 엉덩이를 리듬감 있게 때렸지요.
'타닥 탁~'
이렇게 0.5초내에 3번을 때리는데, 첫번째 '타'에서 강하게 때리고 바로 '닥'은 약하게 그리고 마지막 '탁'은 다시 강하게 때리면서 주사 바늘이 사정없이 내 엉덩이를 밀고 들어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엉덩이를 때리는 이유가 강한 자극을 통해 뒤에 오는 아픔을 줄이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그때를 생각하니, 우리가 살면서 마음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만약 2가지 걱정이 생기면, 더 중요한 걱정을 묻혀 다른 한가지는 잘 생각하지 못하게 되지요. 엉덩이를 때려 주사 바늘의 아픔을 줄이는 것처럼, 더 큰 걱정 앞에 다른 걱정은 상쇄되기 마련이지요.
그런 점에서 내가 걱정하는 것이 더 큰 걱정에 묻히는 걱정이라면 그 걱정이 내 인생에 그만큼 중요하지 않은 걱정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지금, 하루를 수고한 나를 위해 조금은 편안한 시간을 보내면 좋을 듯합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모르긴 몰라도 저기 '타닥 탁' 리듬감을 느끼기 위해 머릿속에 생각하거나 직접 쳐보는 분들이 있을 듯..
https://youtu.be/4bd0kSVtk6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