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만든 한계

by 책 커피 그리고 삶

나이가 들면서 좋은 점은 경험이 쌓이고 자신과 주변의 환경에 대해 점점 명확해지기에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구분되지요. 이 구분이 명확할수록 포기도 빠르고 욕심을 내지 않게 되어 마음이 편해집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마음의 편안함 뒤에는 자신의 한계를 정하여 약간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열정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문득,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 참 무섭게 느껴졌지요. 도전하기도 전에 결정하고 아에 시도조차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한계의 함정'에 빠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물론 도전이 없으니 노력도 없고 노력이 없으니 고통도 없으므로 마음은 편하지요. 하지만, 자신이 정체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무엇보다 딱 거기까지 만족하는 나의 마음에 이것이 내가 원하는 삶인지 의문이 들더군요.


30대 중반, 나의 꿈을 위해 미친듯이 노력했던 시절, 나의 한계를 부정하고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거부하였기에 매년 나의 한계를 뛰어넘어 실력이 일취월장하던 시절이었지요. 나름 상위 레벨에 올라 뒤를 돌아보았을 때, 내가 지나온 길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지요. 그것이 과하여 우울증이라는 정신병까지 얻었었지만 실력 자체만을 보면 최고라고 인정받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최근 너무 마음의 편안함만을 추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약간의 스트레스조차도 거부하는 마음이 가득차 반복되는 홈트와 약간의 공부 이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지요. 홈트 조차도 진작 중량을 늘려야 할 단계이지만 그저 하루 하루 숙제하는 마음으로 임하다보니, 더이상 지방은 줄어들지 않고 근육도 커지지 않지요.


그저 그런 평범한 날들이 익숙해지다보니, 약간의 노력과 스트레스에서도 마치 푹신한 좋은 쇼파를 사용하다가 거친 나무 의자에서 불편함으로 느끼는 것처럼 어색한 기분이 들지요


그런 점에서 가끔은 무모한 도전과 노력, 그에 따른 고통에 대해 갈증을 느낀다면 그때가 한계에 도전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P.S. 첫번째 도전.. 빨래방에서 이불 빨아보기….??

https://youtu.be/JR-wv5fOJEY


매거진의 이전글나는 파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