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면 예쁘다

by 책 커피 그리고 삶

코로나 시대에 전에 없던 '마스크 미남 미녀', ‘마기꾼’라는 신조어가 생겼지요. 얼굴의 반을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더 예뻐지고 더 잘생겨진다라고 느끼는 것은 뇌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지요. 우리는 인간의 얼굴의 형태를 이미 알고 있기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채웁니다.


그래서 직장을 옮기고 새로 알게된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맨 얼굴을 들어냈을 때, 생각과 다른 모습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얼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잠깐 언급했듯이 넓은 입술과 툭 튀어나온 앞늬 2개가 무의적으로 열등감으로 작용하지요. 그래서 가끔 앞늬를 좀 더 안쪽으로 집어 넣기 위해 손으로 눌러주곤 하는데, 그렇게 눌러서 들어간다면 저는 '원빈' 얼굴이 되었을 겁니다.


마스크의 긍정적 기능을 알게 된 후, 지난 2년동안 마스크를 구입할 때, 디자인을 중요한 요소로 보고 구입하였지요. 넓은 형태도 써보고 새부리형도 써보았고 새부리형태도 얼마나 앞으로 튀어나오느냐 등 저에게 맞는 예쁜 마스크를 찾으려고 노력하였지요.


이제 방역수칙에 따라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됩니다. 바라고 바라던 바이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남아 있지요. 인간의 외모에 대한 욕심을 끝이 없나봅니다. 남들의 얼굴과 비교해보면서 고치고 싶은 곳을 생각하고는 하지요.


하지만, 나의 튀어나온 앞늬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작은 눈과 웃으면 생기는 주름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이런 것을 보면, 모두가 인정하는 일반적인 아름다움도 있고 나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연예인들처럼 예쁘고 잘생겼다면, 오히려 평범함이 매력으로 느껴질 수 있듯이 아름다움도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마스크를 벗은 나의 모습도 예쁩니다. 이말을 하고 싶어서 주저리 떠들었지요.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z5bayJX4M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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