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후에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있는 유명한 카페를 방문했지요. 깊은 산속에 있어 차량을 끌고 한참을 올라갔고 기대 이상으로 넓고 아름다웠지요.
커피와 빵을 주문하고 카페 밖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산이라 그런지 바람이 찼습니다.
안으로 다시 들어갈까도 생각했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 카페에서 설치한 모닥불이 있었고 바람의 찬기운을 피하고자 자연스럽게 모닥불로 향했지요. 모닥불의 따뜻함을 느끼는 찰라 연기가 내쪽으로 다가오더군요. 매캐한 연기를 피해 다른 의자로 이동하여 앉아 있었는데, 잠시후 또 다시 내쪽으로 연기가 오더군요.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몇번을 이동했는지..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저를 참 재밌는 사람들이라 생각했을 듯합니다. 평소에 우리는 바람을 느끼지만 그 방향은 예측하기 어렵지요. 내가 있는 반대쪽으로 바람이 불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희망사항일뿐 어김없이 제쪽으로 불어옵니다.
바람을 예측하기 어려운 것처럼 우리가 살면서 고난을 피하기 어렵지요. 설령 내가 이쪽으로 피한다고 할지라도 고난은 방향을 틀어 어김없이 내가 있는 쪽으로 향합니다.
모닥불의 매캐한 연기가 숨을 쉬기 어렵게 만드는 것처럼 고난은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고 우리를 시험하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듯 그 힘든 시간도 지나가기 마련이지요. 무엇보다 낭만적인 모닥불 이면에는 매캐한 연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듯 고난은 힘든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성장시키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난은 진정한 어른으로 만들기 위한 삶의 큰 뜻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youtu.be/TkK2YPGW-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