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아침 앞유리를 교체하기 위해 수리센터를 찾았지요. 교체하는데 1시간 30분 정 ㅏ도 소요된다기에 커피 한잔도 할겸 근처 카페로 향했습니다.
길을 가다보니 손을 흔드는 광고판이 보이더군요. 흔히 많이 볼 수 있는 '어서 이곳으로 오라'고 손짓하는 광고판이었지요.
손을 흔드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아무도 보고 있지 않겠다 생각하여 나도 반갑게 손을 흔들어 보았지요.
나에게 있는 나쁜 버릇 중 하나가 상대방의 인사를 잘 보지 않거나 마음을 담은 인사를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아마 출근할 때마다 오늘 하루 다가올 수많은 스트레스를 예상하느라 인사하는 상대방에 큰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겠지요.(그래서 평일보다는 주말에 인사를 잘하지요.)
무엇보다 친하지 않은 사람의 인사가 정말 반가운 마음인지 의문을 가지기 때문에 인사의 의미를 축소하는 경향이 있지요.
원래 인사라는 것이 원시시대에 내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과 당신을 해코지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도에서 시작되었지요. 문명사회인 현재는 직장에서 무기를 들고 상대방을 해코지하는 일은 거의 없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인사는 주된 목적을 잃었다고 볼 수 있고 내가 인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것이겠지요.
하지만 무생물인 저 인형의 손짓에도 웃음이 나오는데, 인간이 전해주는 인사는 인사의 원래의 목적보다는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단순히 상대방을 안심시키려는 의미를 넘어 바라만봐도 행복한 저 표정과 손짓은 진정한 인사를 완성시키지요.
내가 그동안 인사의 가치를 저평가한 이유가 단순히 원시 목적과 행동에만 가치를 둔 것이 원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손짓은 단지 형식일뿐 마음과 얼굴의 미소와 손짓이 결합되어야만 진정한 인사의 목적과 의미가 완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