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트래킹을 하는 동안 수많은 해수욕장을 만날 때마다 저 속으로 뛰어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일어났지요.
하지만 수영복을 가져갔음에도 한번도… 바닷물에 몸을 담그지 못했지요.
수영복을 갈아입을만한 곳도 없고, 수영이 끝난 후 달라붙은 모래는 어쩔 것이며, 소금물이 증발하여 진득한 소금성분에 나의 피부는 더욱더 아작이 난다는 생각이 더 앞선거 같습니다.
나와 대비되는 모습을 한.. 모래로 장난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바닷물에 뛰어들지 못할만큼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이들은 현재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의 즐거움에 충실하지요. 물론 그 뒷처리는 보통 부모의 몫이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생각하지 않지요.
어른이 된 나는 현재의 즐거움보다는 바닷물에 뛰어들지 못하는 수많은 이유가 앞서는 것이 ‘안타까운 어른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이유도 결국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할 수 없는 이유보다 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을 만들수도 있다.”
P.S. 어제 비가 오지 않아 ‘쇼생크탈춤’의 동작을 못한 것이 한이 되어 비가 오는 김에 조금 더 걸으면서 해 봅니다. 덕분에 폰이 침수되어 간신히 살렸습니다. 터치가 정상이 아닌 듯.. 비싼 포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