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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Jul 30. 2022

물에 뛰어들지 못하는 이유

요즘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트래킹을 하는 동안 수많은 해수욕장을 만날 때마다  속으로 뛰어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일어났지요.


하지만 수영복을 가져갔음에도 한번도… 바닷물에 몸을 담그지 못했지요.


수영복을 갈아입을만한 곳도 없고, 수영이 끝난 후 달라붙은 모래는 어쩔 것이며, 소금물이 증발하여 진득한 소금성분에 나의 피부는 더욱더 아작이 난다는 생각이 더 앞선거 같습니다.


나와 대비되는 모습을 한.. 모래로 장난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바닷물에 뛰어들지 못할만큼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이들은 현재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의 즐거움에 충실하지요. 물론 그 뒷처리는 보통 부모의 몫이지만 아이들은 그것을 생각하지 않지요.


어른이 된 나는 현재의 즐거움보다는 바닷물에 뛰어들지 못하는 수많은 이유가 앞서는 것이 ‘안타까운 어른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이유도 결국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없는 이유보다   있는 이유를 찾는 것이  행복한 삶을 만들수도 있다.”


P.S. 어제 비가 오지 않아 ‘쇼생크탈춤 동작을 못한 것이 한이 되어 비가 오는 김에 조금  걸으면서  봅니다. 덕분에 폰이 침수되어 간신히 살렸습니다. 터치가 정상이 아닌 .. 비싼 포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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