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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Jun 23. 2023

문고리를 돌리려면 자신의 의지가 필요하다

어느 건물에 들어가든지 그 입구에는 매일 만지고 돌리는 문고리를 보게 되지요. 마치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다른 세계를 구분하는 경계선처럼 느껴지는 육중한 철문을 열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문고리를 돌리고 들어가야 하지요.

[사진]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문고리일 수 있지만 면접이나 협상 등 어떤 각오가 필요할 경우, 문고리를 돌린다는 것은 벽 뒤의 건너편의 어떤 상황을 마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지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나 현실의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없을 때, 우리는 가끔 숨고 싶을 때가 있지요. 아이가 무서울 때, 책상밑이나 장롱속 등에 숨는 것을 보면, 문재를 회피하거나 숨는 행동은 본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골방에 커다란 벽을 방어벽으로 둘러 쌓여 그 어떤 외부의 자극을 피하고 싶은 심리이지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대부분 지금 느끼는 외부의 자극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신의 마음만이 있을뿐이지요. 그러하기에 피하기만 하는 것은 그 자극을 해소하는데,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리 도움이 되지 않지요.


가끔 나도 잠수를 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해피하는 것보다는 아픈 동물이 회복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아무도 모르는 동굴에서 잠시 몸을 휴식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홀로 골방에 처박히는 행위가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문제의 해결책을 고심하기 위한 시간이나 문제를 피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모으는 것에 대해서만 의미를 가질 수 있지요.


의외로 우리는 누구나 우리안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요. 얼마전 유튜브에서 미국 네이비씰 훈련과정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는데, 인상적이았던 것은 훈현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숨겨진 힘의 한방울까지 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진정한 자신의 힘을 다 끌어내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진정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으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야 할 경우에만 가능하며, 참 고통스러운 과정일 수 밖에 없지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힘을 믿고 골치아픈 일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해결에 한발작이라도 다가가기 위해 힘차게, 자신있게 자신의 문고리를 돌리는 내일이 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https://youtu.be/6ZjBUuEIK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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