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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 커피 그리고 삶 Sep 26. 2023

태국 끄라비 여행(정글투어)

그냥 그럭적럭 했던 투어..

이번 글에 대한 태국 끄라비 여행 계획과 일정은 이전글 참고


전날 홍섬투어를 마치고 같은 여행사에서 정글투어를 신청하였다. 정글투어는 끄라비 동쪽 내륙에 있는 에메랄드풀, 블루풀, 핫스프링워터풀, 타이거케이브 사원에 방문하는 코스로 금액에 따라 사원 방문을 선택할 수 있다. 호랑이 동굴(타이거 케이브) 사원은 사진상으로 미얀마에서 많이 보았던 형태이기 때문에 이번 일정에서는 제외하였다.




오늘 아침에도 새벽에 눈을 떴다. 어제처럼 아오낭 해변을 어슬렁거리다가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지금 생각해보니, 가장 많이 먹었던 것이 맥도날드인듯... 콘파이는 정말 맛있다.)


▣ 핫스프링워터풀

어제처럼 호텔에서 가이드와 만나고 차량에 탑승한다. 여러 곳을 들려서 사람들을 태우고 1시간 정도 핫스프링워터풀(Hot Stream Krabi로 향했다. 입구에서 한참을 걸어 온천으로 향했다. 'fall'이란 단어가 무색하게도 작은 계곡으로 따뜻한 물이 작은 웅덩이마다 흐른다. 물은 적당한 온도라 따뜻하였지만 약간 미끄러운 곳들이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끄라비에 와서 느낀 것이지만 서양인들은 물만 보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에 들어가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난 왜이리 래시가드를 고집하는지..


▣ 에메랄드풀

이후, 밴을 타고 에매랄드풀(emerald Pool)로 향했다. 입구에서 한 1km정도 걸어서 이동하는데, 주변 풍경이 볼만하다.


곧 푸른색을 지닌 큰 호수에 다다랐고 사람들이 수영하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린다. 호수 물가 주변이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른들에게는 그리 깊지 않아 물놀이하기에 딱 좋은 수심이다.


▣ 블루풀

수영을 적당히 마치고 블루풀(blue pool)을 향해 산을 걸어올라간다. 15분즈음 갔으려나? 정말 파란색이 눈부시게 빛나는 그 황홀한 색깔에 눈을 때지 못했다.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연못보다 맑은 푸른색을 띠고 있었다. 신비하고 무섭게 느껴져 경외감마저 들었다.


정글투어는 개인적으로 블루풀이외에는 그다지 감명받지 못했다. 에멜라드풀이나 핫스프링풀은 여기가 아니더라도 라오스나 미얀마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투어이다. 차라리 비싸기는 하지만 체력만 된다면 자전거 투어를 했어도 좋을 듯했다.


▣ 식당으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후, 가이드를 따라 다시 입구로 향했고 입구 옆 식당에 들어갔다. 식사가 투어비용에 모두 포함된 것으로 맛은 별로다. 그래도.. 먹을만하다..


나의 오늘 투어는 여기서 끝나고 호랑이 동굴 사원으로 가는 사람들과 분리되어 숙소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쉬고 아오낭 해변으로 향했다. 노을이 지는 아오낭 해변은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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