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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y 23. 2017

Don't Worry. Be Sexy.

걱정하지 마, 너도 섹시해질 거야.

Don't Worry.
Be Sexy.     


MC 김제동 씨가 얼마 전 모 방송에서 한 말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연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죠. 그는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제나 제가 ‘섹시해 보이는 쪽’으로
판단해 결정합니다.


개그맨 정찬우 씨는 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의 클로징 멘트에서.     

 남은 하루도, 섹시하세요.


요즘 우리에게 ‘섹시’라는 단어는 더 이상 ‘성적인’ 매력을 어필한다는 단순한 의미의 뉘앙스가 아니지요. 인간으로서 주체성을 가진 존재로 정정당당할 때, 자연스레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 같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득 '나는 어떤 사람을 보면 섹시하다고 생각하는가?' 하고 쭉 나열해보니 '꿈'이 나옵니다.

'보이지 않는 치열한 노력의 승부사' 정도 되겠네요.

말을 위트 있게 하는 사람

글을 위트 있게 쓰는 사람

뭔가에 미쳐서 꾸준한 사람

흔들림 없고 변치 않고 한결같은 사람

한국어를 포함해 언어(외국어)를 유창하게 해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사람

운동으로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누가 봐도 멋진 몸을 가진 사람

마라톤 완주를 하는 사람

아우라가 한껏 느껴지는 사람

악기를 다룰 줄 알거나 작곡하는 사람

그림을 즉흥으로 멋지게 그려내는 사람

사람들 앞에서 박수받는 강연을 하는 사람

기존의 기준을 깨고 예측불허의 역량을 보이는 사람

쉽게 가지는 상식선의 편견을 깨고 반전 매력을 보이는 사람

책 읽는 것을 누구도 두렵지 않은 무기로 삼는 지혜로운 사람

패션이나 일하는 것이 감각적으로 세련되어 보이는 사람

솔직한 매력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

끝까지 잘 듣고 적절하게 피드백해주는 사람

내가 배울 수 있는 생각과 결단이 있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


몇 년 전 누군가 저에게 한 말이 떠오릅니다. 이동영이라는 사람은 불과 몇 년 후에 분명 센스 있고 섹시하게 확 달라질 사람이라고. 시간이 지나 지금의 저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며 삽니다.


이동영,
정말 많이 섹시해졌다


전혀 그렇지 못할 것 같던 저도 꽤 섹시해졌고 앞으로도 더 섹시해질 예정입니다. 진짜 섹시한 사람은 무엇을 밝히는 사람이 아니라, 밝혀주는 사람입니다. 무너지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세우는 사람입니다. 잃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지켜내는 사람입니다. 노력하는 당신처럼요. 곧 그걸 알아보는 사람들이 주위에 모일 것입니다. 점점 그 섹시한 매력에 반한 사람들끼리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우리 다 함께 주문을 외워봅시다.   

돈 워리 비 섹시

섹시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모임과 강좌(독서모임, 필사 모임, 글쓰기 강좌)

http://pf.kakao.com/_abhVd



<검색창에 이동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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