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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Sep 10. 2017

환절기

사랑글귀 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데에도 환절기가 있다.
나의 계절이라 믿었던 그 사람이 스러져 가고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기 전, 그 사이가 그렇다.

열이 나고, 훌쩍이며 다시는 계절 따위를 믿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것은 사랑이겠다.
내가 믿고 믿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사랑.
그렇게 사랑은 다시 또 온다. 그것이 계절이니까.

바뀌는 계절을 온전히 받아들이면
바뀌는 것에 방점이 찍히지 않는다.
이전 계절과의 온도차도 금세 적응이 된다.
오로지 서로가 함께 하는 것에 방점이 찍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만은
영원히 반복되는 계절로
나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

나 역시 당신에게
그러한 계절이 되어
더이상 당신을
아프지 않게 한다면 좋겠다.


(이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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