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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Dec 13. 2017

붙잡지 마세요

(이별글귀) 미련한 사랑

글_이동영
당신은 지금 당신을 아프게 한 그 사람 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예정입니다.

누군가를 붙잡고 있나요?
뜨겁다고 착각하는 시린 사랑을 혼자 감당하고 있나요? 붙잡는 건 사랑이 아니더군요.
맞잡는 게 사랑이더군요.

한겨울, 난로 앞에 계속 있거나 핫팩을 몸에 직접 붙이면 자칫 저온화상이란 걸 입을 수 있다는데요.

붙잡는 미련도 그와 같아요.
결국 서서히 마음이 데고 말지요.
그 미련한 사랑이 겉보기엔 괜찮아 보이지만
다음 사람이 주는 상처에 그저 스치기만 해도
고통스럽게 만드는 거예요.

떠난 사람이라면 붙잡지 마세요.
그래도 그래야 할 것만 같다면 당신은 그 익숙한 온도에 이미 타들어가고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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