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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Jan 28. 2018

사랑

내가 한 사람을 사랑할 때는 그 사람과 헤어져도 부끄럽지 않도록 미친 듯이 사랑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헤어지면 나중에 어쩌려고’라는 말을 하는 이가 있다면 웃어넘긴다. 헤어져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고, 계속 만난다면 더 당당하게 함께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여기에서 방점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고’에 찍힌다.


나의 온전한 사랑 표현은 타인에게 부끄러운 게 아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며 쓴 글,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쏟은 정신의 모든 증거들이 (지금이 아닌)헤어짐이란 가상의 전제 앞에서 무너질 이유는 없다. 오히려 더 절실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관계를 맺어온 바, 새삼 깨달은 진리이다. ‘사랑할 때는 최선을 다해 온전히 한다.’ 사실 이것도 모자라다. 나의 ‘최선’은 결국 ‘지금 나의’ 최선일 뿐일 테니까. 그래서 더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가야 한다. 마지막인 듯 사랑해야 한다.


헤어짐의 전제는 온전한 사랑을 표현하는데 걸림돌이 아니라, 절실함을 주는 윤활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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