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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Dec 05. 2018

글쓰기 강좌 - 글쓰기 수업 레벨의 차이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의 차이

저는 현재 주로 글쓰기 초급반 강의를 주관하고 있으며, 중급반과 가까운 기초 심화강의도 합니다.

이 글은 제가 진행하는 글쓰기 수업에 있어서 글쓰기 강사로서의 노하우이자 개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글쓰기 강의 중인 이동영 작가(장소: 퇴사학교)


글쓰기 수업 - 초급반

초급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글쓰기 스킬이나 방법보다는 글쓰기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입니다.


1.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2. 왜 그런 이유와 목적으로 써야만 하는가?


3. 그 이유와 목적을 위해 어떤 자세(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How 이전에 Why를 더 많이 외쳐 하는 레벨인 거죠.

즉, 글쓰기라는 도구 이전에 글을 쓰는 자신을 알아가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니즈(Needs)를 파악하는 동기부여 단계이기도 하지요.


이때 가장 취약한 기능적 측면으로 '재능'이 더 중요하다거나 남의 글과 내 글을 '비교'하는 감정 따위는 거두셔도 좋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요.


마음은 비우고, 재능보다 '꾸준히 하는 힘'에 초점을 맞춰 무엇보다 자신과 자신의 글을 '객관화'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심화 단계인데요. 그래야만 비로소 '일기'쓰는 수준에서 벗어나 '독자가 읽는 글'을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초급반에서는 무엇을 쓸지 어떻게 쓸지를 체계적이기보다 감각적으로 익히는 커리큘럼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첫 번째 시간에는 ATTITUDE로써 습관, 반복, 몰입을 강조합니다.

이동영 작가 글귀
글쓰기 수업 - 중급반

중급반은 자기 글을 객관화하는 눈을 기른 심화단계를 거쳐 분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1. So What? 무엇을 썼는지 명확한?

2. 작가가 말하고자 한 바의 본질, 즉 작가의 인식에 적중하여 대체할 수 없는 정확한 문장을 썼는가?


3. 독자의 입장에서 보는 글로써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뚜렷한가?(또한 간결하고 어렵지 않게 읽혀야 함)


4. 세상에 내놓아도 되는 글,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글임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는가?(혹 상처가 되는 글은 아닌가?)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면 고급반 레벨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나니까 쓸 수 있는 글이 무엇인지 알고, 실제 그렇게 쓸 수 있다면 초급 · 중급 과정은 그대로 통과입니다.  (자기 스타일을 구축하는 건 고급반 이상 프로의 세계거든요.)



글쓰기 수업 - 고급반

그다음 '고급반'까지 오르면 엄밀히 강좌를 '수강'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의 수강생이 됩니다. 이제 그만 수강하셔도 됩니다. 자기가 알아서 글을 쓰고 '책'쓰기, 즉 원고 집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 됩니다.


굳이 수백수천만 원짜리 책쓰기 강좌를 듣지 않아도 알아서 우리는 글을 쓰고 책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돈이 있고, 당장 책 한 권의 커리어가 급한데 스스로 기획이 어려우면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요.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저렴하게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채널이나 정보도 많을뿐더러, 글을 꾸준히 올리는 블로그에서 존재감만 드러낼 수 있어도 출판사에 어필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지금 보고 계시는 '브런치'에서 집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이미 잘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우선 처음에 글을 발행할 만한 최소한의 을 검증하는 차원의 자체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다음 위클리 매거진이나 브런치 프로젝트 등 책으로 낼 만한 콘텐츠라는 심사 통과가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브런치 팀 자체에서 출판사와 미팅을 연계시켜주거나 플랫폼으로써 '연재'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줍니다.


장점이라면 카카오톡 채널이나 다음 포털 메인 노출, 검색에 걸리기도 한다는 점이 있지요. 책을 출간하기도 전에 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겁니다. 책쓰기 강좌에 비한다면 돈은 거의 들지 않는 셈이죠.


이미 책을 낸 저자라면 절차에 맞게 신청하여 공식 연재도 할 수 있기에 고맙게도 브런치가 개인 콘텐츠 홍보의 판이 되어줍니다. 퀄리티 높은(독자가 읽을만한)글쓰기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에 부합하는 것이죠.



지금 당신은 어떤 레벨인가요?


꼭 글쓰기의 최종 목표가 '책을 출간'하는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책은 여러 편의 글을 엮어서 독자가 열람하거나 구입하여 소장도 할 수 있는 하나의 물질이기에 그 자체로 의미가 있겠지요.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어떤 레벨인가요?

꼭 글쓰기 강좌를 수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자신의 레벨을 알고 성급하지 않게 기본부터 차근차근 올라간다면 되니까요. 그럼 누구라도 독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세상을 조금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는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땐 이동영 글쓰기를 찾아주시고요 ^.~


010-8687-3335
(개인 레슨부터 정규 강좌까지
문자 상담은 24시 가능)


이동영 강사 글쓰기 수업(퇴사학교) 수강생 익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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